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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야구생각] 극심한 슬럼프-5월 타율 1위 : KIA의 소크라테스는 어떻게 달라졌는가?

by sportszigi 2022.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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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외인타자 소크라테스
KIA 테스형


[KBO 야구생각] 극심한 슬럼프-5월 타율 1위: KIA의 소크라테스는 어떻게 달라졌는가?

 

KIA 타이거즈의 외인 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30)는 4월 초 시즌 개막부터 5월 중순인 현재까지 약 1달반 동안 그야말로 지옥과 천당을 오간 선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크라테스 일명 '테스형'은 4월까지만 해도 타율 2할2푼7리 (97타수 22안타) 1홈런 9타점의 극도의 부진에 빠져 있었기에 올 시즌 최초로 외인 퇴출 1순위로도 손꼽힐 정도였습니다. 본인도 그런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5월엔 13경기에서 타율 4할3푼1리(51타수 22안타) 2홈런 14타점으로 완벽하게 부활하며 전혀 다른 선수로 변모해 가고 있습니다.

비록 지난 5월15일 잠실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안타 행진이 멈추긴 했지만 전날인 14일까지만 해도 10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며 10경기 타율 무려 5할이 넘는 고감도 타격감을 자랑하기도 했었고, 13일 LG전에서는 첫 4안타 경기도 만들어 냈습니다.

 

KIA의 김종국 감독은 이런 소크라테스의 놀라운 변화에 대해서 “시즌 초반보다 자신감이 많이 좋아졌다. 국내 투수들의 투구 패턴에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 요즘은 망설임 없이 스윙이 자신 있게 나온다”라고 언급하기도 하였습니다.

 

국내 KBO를 거쳐갔던 많은 외인들이 그랬던 것처럼 소크라테스 역시 슬러스타터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4월 초반 부진했어도 날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타격감도 올라올 것이라고 스스로 확신하고 믿었는데요. 그 예감이 점점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실제로 소크라테스는 시즌 초반만 해도 나쁜 공에 자주 배트를 내며, 유인구에도 속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최근에는 투수들의 유형과 볼배합에 적응하면서 타석에서도 한결 여유있는 자세로 대처하고 있습니다.

 

한 달 만에 예열을 마치고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 KIA의 외인 타자 소크라테스를 이제부터 주목해 보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크라테스가 “나 자신을 믿었다. 반드시 살아날 것이라 확신했다.”라는 힘주어하는 말이 허풍으로 들리지 않는 건, 이제부터 더 무서운 소크라테스가 될 것이라 믿는 팬들이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자신이 못할 때도 묵묵히 지지하고 격려해 주었던 KIA팬들의 성원을 기억하는 '테스형'은 이제 자신을 위해 목청껏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더 높이 비상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KIA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소크라테스의 응원가가 인기라고 합니다. 소크라테스 자신도 경기 후 호텔 숙소로 향하면서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 ~ ” 응원가가 머릿속에 맴돌 때가 있다고 웃으며 말합니다. 

 

그는 “팀이 자주 이길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포스트 시즌 진출하는 것이 개인으로나 팀에게도 1차적인 목표지만, 한국시리즈 우승이 가장 큰 개인적인 목표와 소망”라고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테스형의 도전은 어떤 결과를 맺을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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