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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BO리그 모든 것

2022년 4월 4주차 KBO리그 주간결산과 팀순위 (4월 26일~5월 1일)

by sportszigi 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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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4주차 KBO리그 주간결산과 팀순위 (4월 26일~5월 1일)


KBO주간결산(22년4월4주차)


시즌 초반 최고의 관심사는 SSG과 LG의 양강구도였다. 그 이후 7연승하던 키움에게로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렸다가 지금의 대세팀은 다른 팀도 아닌 롯데 자이언츠이다. 최고 돌풍의 팀으로 자리 잡았다. 투타의 핵심 한동희와 반즈가 버티는 롯데는 그 어느 팀도 두렵지 않다. 롯데는 견고한 2위를 지키며, 이제는 리그 선두 SSG을 정조준하고 있다.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KBO 프로야구 5월 1주차를 주목해 보자.

 

롯데 한동희&반즈
롯데의 투타핵심 한동희&반즈

 

✔︎ 주간 핫 플레이어

타자 부문에서는 주간 홈런 1위는 박찬혁(키움), 장성우(KT), 이원석(삼성)이 나란히 2개씩의 홈런을 때렸다. 그 중에서 이원석은 결정적인 역전 홈런을 KIA전에서 때려내며 존재감을 알렸다. 역시 롯데의 한동희는 팀 성적과 함께 개인 성적 또한 상위권에 랭크되었는데 주간 타점, 장타율, 출루율, 타율도 모두 한동희가 1위를 질주하였다. 2010년 이대호의 재림이 2022년 한동희에게서 나타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투수 부문에서는 3세이브를 거둔 선수가 2명이다. 오승환(삼성), 장시환(한화) 등이다. 2위권은 나란히 2세이브를 기록한 롯데의 최준용과 KT의 김재윤이었다. 홀드부문에서는 KIA의 전상현과 한화의 불펜 핵심 윤호솔이 나란히 3홀드씩을 챙겼다. 주간 이닝과 탈삼진에서는 롯데의 에이스 반즈를 빼놓을 수 없다. 반즈는 지난주 8이닝을 던지면서 11탈삼진을 뽑아내었다. 

 

KBO팀순위(5월1일기준)
팀순위(5월1일기준)

 

 

주간 성적이 우수하다 : 롯데(4승1무1패), SSG(3승1무2패), 키움(4승2패), 삼성(4승2패)

 

롯데의 진격은 실로 무시무시하다. 시즌 전 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되던 롯데는 돌풍의 팀으로 자리매김하였다. 롯데가 4월을 리그 2위 성적으로 마감한 것은 2012년 이후 딱 10년 만이며, 롯데가 10년 만에 LG와의 3연전을 스윕 했다. 날짜로는 3598일 만이다. 리그 초반 SSG과 LG, 키움의 상승세에 이어 롯데가 지금은 대세의 팀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워낙 투타의 짜임새와 조화가 좋아졌으며, 한동희와 전준우가 타선에서 중심을 잡고, 수비에서도 매일매일 슈퍼캐치가 돌아가며 나오는 것도 고무적이다. 외인 에이스 반즈와 박세웅, 이인복이 버티는 선발진은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질 것이 없다. 게다가 불펜의 나균안은 핵심이며, 뒷문은 최고의 히트상품 최준용이 버티고 있으며, 지난 시즌 마무리 김원중도 복귀했기 때문에 서튼 감독의 행복한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SSG은 두산과의 문학전에서 위닝을 기록했지만 마지막날 경기에서 폰트를 내세우고도 0-9로 대패하며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게 여실히 보였다. 키움도 한화와 KT를 상대로 나란히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4승2패의 성적을 거두며 한주간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삼성도 3일연속 비슷한 패턴으로 KIA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일구며 스윕하는데 성공했다. 

 

 

주간 성적이 반타작 : 두산(3승3패), KT(3승3패), 한화(3승3패)

 

두산은 주간 승률 0.500로 반타작으로 버텨냈다. LG의 문성주처럼 두산의 안권수 역시 공포의 9번 타자라는 말이 손색없다. 주간 타점 6타점으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페이스가 매섭다. SSG과의 올 시즌 3차전에서 에이스 스탁이 SSG의 폰트를 상대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며 완승했다는 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스탁이 중심을 잡아주고, 불펜에서는 임창민, 마무리는 김강률까지 이어지는 보직은 필승조 공식이라 부를 수 있겠다. 외인 페르난데스가 드디어 마수걸이 홈런을 뽑아내었고, 박세혁, 김재환, 정수빈 등 선임 선수들까지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시즌 중반 대반격도 가능해 보인다. KT와 한화 역시 3승 3패로 주간 균형추를 맞추는 데 성공하였다. 한화는 탈꼴찌 시리즈에서 NC에 위닝을 거두며 꼴찌 추락에 대한 심적 부담을 덜어냈다.

 

 

주간 성적은 열세 : LG(2승4패), KIA(1승5패), NC(2승4패)

 

4월 4주차 주간 성적 최악의 팀은 LG, KIA, NC 등이다. 이 세 팀 중 특히 LG에 빨간불이 들어온 듯하다. 잘 나가던 시즌 초반 양강구도의 LG가 흔들린다. 전체적으로 타격에서 슬럼프 구간에 접어드는 선수들이 꽤 많다는게 유지현 감독의 고민일 듯 하다. 그렇게 잘 때리던 문보경이 0.257까지 타율이 떨어졌고, 김현수, 홍창기도 2할 8푼대에서 주춤한다.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 중인 선수는 문성주 정도밖에 안 보인다. 오늘 선발이었던 임찬규는 4회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었는데 물론 최근 롯데의 불방망이를 고려하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평가된다. 리그 최강 불펜과 마무리 고우석은 건재하지만 리드인 채로 불펜까지 연결되기가 너무 힘겨운 요즘이다. 

 

KIA의 충격파는 더 심하다. 사자를 광주로 불러들여 호기롭게 덤벼들었지만 충격의 스윕패, 게다가 5연패도 진행 중이다. 어제는 장현식이 이원석에게 좌월 역전 쓰리런을 맞더니, 오늘은 3-2로 앞서던 9회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등판한 마무리 정해영이 난타를 당하며 6-3의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은 이날도 빼어난 피칭으로 호투했지만 실책성 플레이와 불펜의 난조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1차전 13개, 2차전 12개에 이어 이날도 9개의 잔루를 기록한 타선의 결정력 부재도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한 게 사실이다. 승리할 때는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패배할 때는 어이없는 플레이로 속절없는 패배를 당하는 게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초반에 찾아온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주목된다. 

 

NC는 압도적인 꼴찌를 유지 중이다. 한화를 상대로 순위 상승의 기대감을 가졌지만 오히려 홈에서 1승 2패로 밀리며 양 팀 간 승차는 두경기차로 벌어진 상태이다. 한화와의 마지막 3차전은 그야말로 본헤드 플레이를 선보이며 주말을 맞아 창원 NC파크를 찾았던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외로운 에이스 루친스키는 개인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해, 한화의 외로운 에이스였던 류현진을 떠올리게 했다. 반등의 모멘텀은 결국 박민우를 비롯한 징계 중인 이들의 복귀와도 맞물려 있지만 한 두 선수의 복귀가 능사는 아닌 듯하다.

 

 

이번 주 주중 3연전은 문학, 수원, 대구, 잠실, 광주에서 열리며, 주말 3연전은 대전, 잠실, 창원, 고척, 사직에서 열리게 된다. 이번 주 주중 3연전에서 역시 가장 관심 가는 경기는 잠실 라이벌인 두산과 LG가 벌이는 어린이날 매치가 되겠다. 대전에서 독수리에게 1승 2패로 밀리면서 분위기가 다소 약화된 SSG이 한화를 문학으로 불러들여 설욕을 벌일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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