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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BO리그 모든 것

2022년 4월 3주차 KBO리그 주간결산과 팀순위 (4월 19~24일)

by sportszigi 2022.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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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3주차 KBO리그 주간결산과 팀순위 (4월 19~24일)


KBO주간결산(4월3주차)

 

SSG과 LG가 주춤한 사이, 하위권 팀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주간결산이다. 압도적인 1위팀이 꼴찌 한화에게 덜미를 잡히리라고는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 타자와 투수 각 부문에서도 치열하게 접전중인 양상이며, 롯데의 한동희, 한화의 노시환은 올 시즌 내내 좋은 성적을 기대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승과 세이브 부문에서도 각축중이다. 더욱 흥미진진해지는 KBO 프로야구 2022는 다음주에도 계속된다.

 

한동희vs노시환 타격맞대결

 

✔︎ 주간 핫 플레이어

타자부문에서는 롯데의 한동희와 한화의 노시환이 절정의 타격감을 보여주었다. 한동희는 4월 3주차 6경기에서 3개의 대포를 몰아치며 홈런단독선수를 질주했다. 타점은 6타점으로 공동3위, 안타는 13개로 1위, 장타율도 0.893로 1위를 마크하였다. 노시환은 주간 0.545의 고타율로 1위를 질주하였다. 출루율도 1위, 안타는 12개로 한동희에 이어 2위를 마크, 두 선수는 주간성적이 호각지세를 이룰 정도로 대단한 기록을 양산하였다. 

투수부문에서는 5연승을 내달린 KT의 수호신 김재윤이 팀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며 3세이브를 수확하여 주간 세이브 1위를 지켰다. 소화이닝은 KT의 고영표가 14이닝을 던졌고, 주간 탈삼진도 고영표와 SSG 오원석이 나란히 11개를 뽑아내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주간 다승은 4월3주차는 2승을 거둔 선수가 없고, 선발로 등판해서 승리를 챙긴 선수들이 1승을 거둔게 전부였다. 

 

KBO 팀순위(4월24일 기준)

 

주간 성적이 우수하다 : KT(5승1패), 롯데(4승2패), 한화(4승2패)

 

22년 4월3주차 성적은 KT가 가장 빼어나다. 에이스 데스파이네와 고영표가 중심을 잡아주고, 뒷문은 김재윤이 든든히 막아주니 승수가 조금씩 쌓여가는 느낌이다.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주간 2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7타점을 쓸어담았다. 고참인 박병호가 타선을 잘 이끌어주는 것이 상당히 큰 힘이 된다. 박병호 없었으면 어쩔뻔... 

 

롯데는 이대호의 자리를 완벽하게 대신하는 한동희의 진격이 대단하다. 4월3주차에서도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시즌 홈런 1위를 질주중이다. 간판 전준우도 주간타율 0.450의 고타율로 힘을 보탰다. 박세웅과 반즈가 마운드에서 안정감있는 투구를 펼쳐주고 있고, 새내기 마무리 최준용도 보직에 제대로 녹아들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다. 불펜에선 이인복, 나균안의 헌신도 빼놓을 수 없다. 김원중이 돌아온다면 마운드 역시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한화의 3주차 진격은 예상외다. 트레이드로 팀이 어수선하고, 외인 원투펀치 킹험과 카펜터도 전열에서 이탈한지라, SSG을 만나는 이번주가 고비라 여겨졌건만, 롯데와의 사직원정과 압도적인 1위팀 SSG에게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주중, 주말 모두 위닝시리즈를 가져간건 뜻밖이다. 이런 주간 호성적에는 돌아온 정은원과 노시환의 장타력 폭발이 큰 힘이 되었다. 한화에게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발야구는 한화야구의 변신을 목격하는 중이다. 주간에만 노수광, 터크먼, 정은원이 도합 11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는 등 상대팀 배터리를 긴장시킨다. 깜짝선발로 등판한 장민재, 남지민 등의 호투도 선수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정우람과 카펜터 등의 주축선수들의 재활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신인 문동주 마저 가세한다면 마운드 싸움에서도 그 어느팀에 뒤지지 않는다. 

 

 

주간성적은 반타작 : 두산(3승3패), NC(3승3패), SSG(3승3패), KIA(3승3패)

 

두산은 꾸역꾸역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연승도 없지만 연패 없이 어느팀에게도 밀리지 않는다. 허경민, 김인태 등의 선수들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으나 김재환, 박세혁의 침묵과 부진이 길어지는 것이 고민거리이다. 하지만 투수력으로 버티는 중으로 영건 에이스로 성장한 곽빈도 안정적인 피칭을 이어가고 있으며, 불펜진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리그 최정상급 마무리로 김강률이 있다는 것도 큰 힘이다. 

 

NC는 삼성과 KT를 만나 위닝과 루징시리즈를 기록하며 주간 5할승률을 마크했다. 아직도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고 짜임새도 약화된 것이 사실이다. 외인 에이스 루친스키를 빼고나면 주간랭킹에서도 타자, 투수부문 모두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꼽기에도 주저함이 있다. 양의지는 여전히 존재감이 약하고,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던 신민혁도 너무 안정감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점이다. 

 

SSG으로서는 주간성적이 너무 낯설다. 특히 주말 한화와의 3연전에서 1승2패로 밀린 건 의외이며 이변이라 할 수 있다. 최정과 추신수가 잠시 이탈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꼴찌팀에게 루징을 당했고, 경기력에서도 압도하지 못한 건 SSG의 고민이다. 특히 한화의 발야구를 막지 못해서 득점권 주자를 허용한 부분을 타팀들도 고려의 대상으로 삼을 공산이 크다. 도루저지에 관한 약점을 커버하지 못한다면 올 시즌 내내 SSG을 괴롭힐 가능성이 크다. 한유섬이 여전히 무섭고, 선발진, 불펜진도 손색없고 워낙 강하다. SSG의 슬럼프는 일시적일 것이라 전망된다.

 

KIA도 주간 5할승률로 선전했다. 특히 키움과의 시리즈 3차전에서 12안타를 치고 14득점을 한 활화산같은 공격력이라면 그 어떤 팀도 두렵지 않다. 하지만 워낙 기복이 심하다는 게 문제다. 풍운아 한승혁의 올시즌 성적이 심상치 않다. 드디어 첫승을 신고했으며 제구만 잡힌다면 구위는 국내 정상급이다. 팀에게도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다만 올시즌 압도적인 실책(26개)으로 1위를 하고 있는 수비에서만 집중력을 발휘할 수만 있다면 아쉽게 놓치는 경기도 줄어들지 않을까?

 

 

주간성적 최악 : 키움(2승4패), LG(2승4패), 삼성(1승5패) 

 

지난주 7연승을 이어갈때만 해도 키움이 상위권에 포진할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주중 SSG에 이어서 주말 KIA에게도 1승2패로 밀리며 주간성적 2승4패의 부진에 빠졌다. 키움의 승리공식은 결국 선발진의 호투와 맞닿아있는데 선발진이 한번 크게 무너질때면 쉽게 경기를 내주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한현희가 타자들을 압도할만한 구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건인데, 요키시, 애플러, 안우진, 최원태로 이어지는 4선발까지는 안정적이지만 5선발의 부재가 아쉽고 고민거리이다. 타자들도 이정후와 푸이그가 집중견제를 받을 경우, 타개책도 딱히 없다는 것이 문제...

LG에게 시즌 초반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 주중 3연전에서 KT에게 충격적인 스윕패를 당한게 뼈아팠다. 그러나 주말 잠실라이벌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선발-불펜-마무리도 국내 정상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서 투수진은 문제없고, 타선의 힘도 타팀에 비해 준수하다는 평가다. 다만 믿었던 외인 3루수 루이즈의 부진은 고민거리이다. 반등의 실마리는 있는 것일까?

 

사실 삼성이야말로 주간성적이 한화와 실수로 바뀐게 아닐까 싶을만큼 뜻밖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특히 영남 라이벌인 롯데에게 홈에서 충격적인 싹쓸이패를 당했다. 선발진은 여전히 건재하지만 구자욱, 오재일, 강민호, 김상수 등의 간판선수들의 동반 부진은 심상치 않다. 다음주 LG, KIA를 차례로 맞이하는 삼성으로서는 다음주 성적표가 초반 순위싸움에서 굉장히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주중 3연전은 수원, 대구, 잠실, 사직, 대전에서 열리며, 주말 3연전은 창원, 고척, 잠실, 문학, 광주에서 열리게 된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초반 레이스를 주도하던 SSG과 LG역시 주춤한 사이, 하위권 팀들 중에서 KT와 한화의 약진이 도드라진 3주차 성적이었다면 4월4주차에서는 어떤 팀이 주간 레이스를 이끌어가게 될지 주목된다. 주중경기에서는 LG와 삼성의 주중3연전이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한화는 외인에이스가 다 빠져있는 상태에서 또다시 기적의 위닝시리즈를 기록할지도 볼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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