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3일 KBO 한국프로야구 프리뷰, 내일 경기전망

2022년 4월 23일 KBO 한국프로야구 프리뷰, 내일 경기전망

---

 

선발진의 중량감에서는 SSG의 노바가 훨씬 앞서 있다. 한화의 3년 차 남지민이 선발 맞대결의 부담감을 이겨낼 수 있을까? SSG은 올 시즌 아직 연패가 없다. 그리고 단 한 번의 루징 시리즈도 없다. 과연 이 전통이 지켜질까? 최약체인 꼴찌팀 한화에게 무너져 내릴까? 야구팬들의 관심이 대전으로 향한다.

 

 

✔︎ KIA vs 키움

 

오후 2시 고척돔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 이의리 (0-0, 3.75)

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 : 최원태 (1-0, 1.13)

 

KIA와 키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 KIA는 천적 요키시를 넘어선 게 고무적이다. 요키시는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8개의 삼진을 솎아냈으나 9피안타 5실점을 허용하는 등 아쉬움이 남는 피칭이었다. 키움은 3연패를 당하며 7연승할때의 무서운 질주에 제동이 걸리는 분위기이다. 키움은 확실히 선발야구가 승리의 방정식인데 선발이 일찍 무너지는 경우에는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KIA의 황대인은 3안타 경기를 벌이며 결승타점의 주인공이 되었고, 마무리 정해영은 9회를 삭제하며 시즌 6세이브를 따냈다. 내일 주말 경기는 이의리와 최원태의 맞대결이다. 신예와 관록의 피칭 대결이 관심을 모으는데 과연 이의리가 올해 첫 승을 신고할지, 아니면 키움의 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빼어난 피칭으로 팀의 연패를 끊어낼지 주목된다. 최원태가 나서는 키움의 근소한 우세를 전망해 본다.

 

 

✔︎ LG vs 두산

 

오후 5시 잠실구장

LG 트윈스 선발투수 : 임준형 (1-0, 1.59)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 미란다 (0-0, 2.25)

 

대전에서 1위와 꼴찌가 만났다면 잠실에서는 한지붕 두 가족인 라이벌 LG와 두산의 시즌 첫 경기가 벌어졌다. 팽팽한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으나 에이스 켈리를 내세운 LG가 투타에서 두산에 앞서며 5-1로 낙승을 거두었다.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켈리는 시즌 3승째를 따냈다. 반면 두산은 연승을 마감하고 아쉽게 제동이 걸렸다. 이영하가 6회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11안타를 허용하고 5실점하는 부진으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LG의 리드오프 박해민은 이날 3안타 경기를 펼쳐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두산은 2,3번인 김인태와 페르난데스가 각각 2안타를 때려내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내일은 임준형과 미란다가 맞대결하는데, 외인 에이스 미란다를 내세우는 두산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해 본다. 다만 미란다의 몸상태가 관건이다.

 

 

✔︎ 롯데 vs 삼성

 

오후 5시 삼성 라이온즈파크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 스파크맨 (0-1, 5.40)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 황동재 (0-0, 0.00)

 

롯데와 삼성이 맞붙었다. 전통적인 경상도 라이벌의 첫 대결은 롯데의 8-2 완승으로 끝났다. 삼성의 좌완 에이스 백정현은 7회 1사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9피안타 7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이에 반해 롯데의 외인 에이스 반즈는 7회까지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시즌 4승째를 올리며 다승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2회 무사 1,2루에서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린 피터스가 수훈갑이 되었다. 안치홍과 한동희도 홈런포를 가동했다. 특히 한동희는 시즌 5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에 나섰다. 삼성은 반즈에게 꽁꽁 묶인 것이 패인으로 분석되었다. 내일은 스파크맨과 황동재의 맞대결인데, 선발진에서도 롯데의 우세가 예상되며, 최근 팀 분위기 역시 5할 승률을 넘긴 롯데에게 점수를 더 줄 수 있겠다.

 

✔︎ NC vs KT

 

오후 5시 수원 KT위즈파크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 송명기 (1-1, 5.17)

KT 위즈 선발투수 : 엄상백 (0-1, 3.52)

 

영건 신민혁과 배제성이 맞붙은 경기에서 결국 KT 배제성이 웃었다. 배제성은 6회 1사까지 던지며 5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늦게 신고했다. 퀄리티스타트에 아웃카운트 한 개가 모자랐지만 오늘의 피칭만으로도 충분했다. NC로서는 작년 시즌 9승을 거두었던 미래의 에이스 신민혁의 올 시즌 부진이 뼈아픈 대목이다. 올 시즌에도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했지만 4경기 선발로 나서 4전 전패의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패전도 문제지만 평균자책점이 8.20이라는 게 더 심각하다. NC는 외인 원투펀치를 빼면 확실한 선발 자원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올 시즌 내내 선발야구를 감당하기가 힘겨워보인다. NC와 KT의 외인 거포 대결에서도 KT 라모스의 완승으로 끝났다. 1회 1사 1루 상황에서 우월 투런포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었다. 내일은 송명기와 엄상백의 선발 맞대결이다. 오늘에 이어 역시 기대받는 토종 에이스의 대결인데 과연 누가 승리할지 궁금하다. 분위기는 4연승을 질주 중인 KT의 우세가 점쳐진다. 

 

 

✔︎SSG vs 한화

 

오후 5시 대전 한화 이글스 파크

SSG 랜더스 선발투수 : 노바 (2-0, 3.50)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 남지민 (0-0, 16.20)

 

대전에서 압도적인 1위 팀과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꼴찌팀이 처음 만났다. 모두의 예상을 뒤집고 한화의 2-0 영봉승으로 막이 내렸다. 이래서 공은 둥글다는 말이 있나 보다. 노경은과 임시 선발 장민재의 무게중심도 노경은을 내세운 SSG의 압도적인 승리가 기대되었건만 장민재와 불펜투수들이 이어 던진 한화 투수진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3안타 빈공에 허덕인 SSG의 패배는 마땅해 보인다. 우전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올린 노시환과 시즌 2호 쐐기포를 날린 임종찬이 오늘 한화 승리의 일등공신이다. 노경은은 4경기 만에 시즌 첫 패를 기록하며 3승 1패를 마크하였다. 내일은 노바와 남지민의 맞대결인데, 외인 노바를 내세우는 SSG의 반격이 예상된다. 한화로서는 프로 3년 차 남지민이 과연 5회까지 버텨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