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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BO리그 모든 것

2022년 4월 둘째주 KBO리그 주간결산과 팀순위 (4월 12~17일)

by sportszigi 2022.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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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둘째주 KBO리그 주간결산과 팀순위 (4월 12~17일)


KBO 4월둘째주 주간결산

 

지난 주간 SSG의 연승은 10에서 멈추었으나 그 이후 다시금 3연승의 질주가 시작되었다. "웬만하면 그들을 막을 수 없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SSG군단이다. LG가 주춤한 사이 키움과 두산이 2위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고, 하위권에서는 KT, NC, 한화가 치열하게 탈꼴찌를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피렐라vs반즈

 

주간 성적이 빼어났던 삼성의 핵심 피렐라와 롯데의 에이스 반즈를 핫 플레이어로 선정해본다. 

 

✔︎ 주간 핫 플레이어

타자부문에서는 삼성의 피렐라가 지난 주간 가장 뜨거웠다. 주간 타율 0.520에 2홈런(1위), 2도루(1위), 최다안타 13개 (1위) 장타율 0.920 으로 거의 모든 부문에서 상위권에 랭크되었다. 주중 한화와의 3연전에서 타격감을 조율하더니 결국 반등하고 타격감을 완전히 회복한 것은 본인을 비롯해서 팀에게도 플러스 요인이다. 

투수 부문에서는 각팀의 에이스가 2경기씩 나섰는데 롯데의 반즈, SSG의 노바, 삼성의 원태인은 각각 13 2/3, 13, 12 이닝을 소화했고 그중 반즈는 1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1위, 원태인은 10개를 잡아내며 2위에 마크하였다. 주간 다승 1위는 각각 2승을 나란히 기록한 노바와 KIA의 전상현인데 노바는 선발, 전상현은 불펜이라는 게 눈에 띈다. 
역시 개인성적은 팀의 순위와도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홀드 주간 1위는 서진용(3개), 세이브 주간 1위는 김택형(3개)으로 모두 SSG의 선수들이다.

 

KBO 팀순위(4월17일기준)

 

 

상위권 3팀 : SSG, LG, 키움

 

SSG은 일찌감치 페넌트레이스 1위를 굳히고 한국시리즈로 직행할 강력한 1인으로 확실해 지는 분위기다. 11연승은 아쉽게도 좌절되었지만 LG에게 패배한 직후 다시금 삼성을 상대로 스윕을 거두며 연승을 이어가는 모양새가 너무 좋다. 최정과 한유섬은 4할대의 고타율을 기록 중이며 부진했던 외인 크론 역시 중심을 잡아가며 홈런 부문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SSG이 크론에게 기대했던 바를 실력으로 입증하는 중이다. 롯데에서 이적한 노경은은 신의 한수였다. 벌써 시즌 3승을 거두며 롯데 반즈와 다승 공동 선두를 기록 중이다. 선발승으로만 3승이라 그 의미가 더 크다. SSG은 시즌이 중반으로 접어둘수록 압도적인 1위로 굳어질 공산이 크다.

 

LG는 지난 한주는 쉬어가는 분위기다. SSG과 한화를 만나 3승 3패 5할 승률을 거두었는데 SSG의 연승을 저지시킨 의미는 크지만 주말 한화와의 대전 원정에서 고전하는 모양을 연출하였다. 한화 같은 약체는 확실하게 잡고 가야 하는데 LG의 힘이 조금 빠진 건지 일시적인 조정인지는 다음 주 만나게 되는 KT, 두산 그중에서도 잠실 라이벌인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진이 5~6이닝을 확실하게 막아줘야 불펜진의 과부하가 다소 진정될 수 있다. 한화전에서 무너진 이민호, 임찬규를 비롯한 선발진의 분발이 요구된다. 팀 홈런은 10개를 쳐내며 단독 1위에 나서고 있어 장타력 걱정은 그나마 쓸데없는 걱정일 듯 보인다.

 

키움이야말로 상위권의 약진이 다소 의외라는 분위기다. 소리소문 없이 어느새 3위로 올라서며 2위 LG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 지난주도 5승 1패의 초강세이다. 키움의 확실한 강점은 선발야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요키시, 안우진, 최원태, 애플러 등이 제 몫을 다해주며 계산이 서는 야구를 가능케 한다. 지난주 요키시가 다소 부진하긴 했지만 안우진의 페이스는 그야말로 놀랍다. 파이어볼러가 제구마저 잡힌다면 그 위력이 얼마나 큰지 안우진을 통해서 알게 된다. 신기한 건 현재 타율 3할을 넘는 선수가 단 한 명도 없다. 이정후 마저 0.298이다. 그런데도 찬스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홈런 2개씩 기록한 선수가 4명이나 되는 등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게 상대로서는 더 두려운 상황이다. 다만 주중 3연전에서 드디어 SSG을 만난다는 게 변수로 전망된다. 

 

 

중위권 4팀 : 두산, 롯데, KIA, 삼성

 

두산은 지난주 3승2패(한경기는 우천순연)를 마크하며 4위를 지켜냈다. 쉽게 무너지지 않고 꾸역꾸역 승리를 챙기는 건 뚝심의 두산 답지만 박세혁, 김재환의 부진이 오래간다. 이런 흔들리는 타선을 지켜내는 건 그나마 FA 허경민인데 SSG의 슈퍼듀오 최정, 한유섬을 제치고 0.439의 고타율로 타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선발진이 흔들리는 건 다소 아쉽다. 미란다의 복귀전이 있었지만 구위에는 여전한 의문을 가지고 있고, 지난주 이영하가 호투를 펼치긴 했지만 지속성에서는 의문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불펜의 임창민, 홍건희가 든든히 있고 팀의 마무리 김강률의 구위는 여전히 좋기 때문에 선발야구를 회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롯데 역시 3승2패를 마크한 덕분에 승률 5할에서 +1을 기록하고 있다. 주말 마지막 경기에서 올해 은퇴하는 이대호가 시즌 1호 결승홈런을 때려내었고 팀의 에이스 반즈도 시즌 첫 완봉승을 투구 수로 인해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기고 놓쳤지만 빼어난 완벽한 투구를 선보여 올해 남은 경기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팀의 미래뿐만 아니라 현재인 한동희는 올 시즌 작년보다 더 초반 페이스가 좋은 편이다. 타자 부문에서 대부분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어 팀의 구심점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10경기에서도 5승 5패 승률 5할로 잘 버텨주고 있어서, 언제든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환경은 만들어 둔 상황이다. 

 

KIA는 주말 3연전에서 NC를 만나 첫 경기는 내줬으나 토,일 경기를 모두 가져오며 주간 성적 3승 2패를 기록하였다. 나성범은 일요일 경기에서 시즌 첫 마수걸이 투런포를 쏘아 올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고, 영건 에이스 이의리도 5이닝 1실점 6탈삼진으로 나름의 역할을 충실히 해 주었다. 이번 주 KIA는 두산과 키움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고참 최형우와 기대주 김도영의 슬럼프 탈출도 팀으로서는 상당히 고무적이다. 외인 에이스 로니는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부상 이후 복귀한 션 놀린의 구위가 어느 정도 회복하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하위권 3팀 : KT, NC, 한화

 

KT는 지난주간 두산과 롯데를 만나 1승 4패의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중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이렇게 속절없이 밀리는 건 올해 KT의 반등에 의심을 품을 수밖에 없다. 강백호가 돌아온다고 얼마나 나아질지 예단하기 어렵다는 것도 문제다. 배정대의 부진과 잘 나가던 심우준 마저 최근 주춤하고 있어 전체적인 타선 전체의 동반 부진이 고민거리이다. 키움과는 반대로 선발진이 초반 강판이 잦게 될 경우 어쩔 수 없이 필승조마저 등판해야 하는 상황이라, 과부하가 심해지고 전체적인 투수진 약화로도 이어지게 된다. 팀타율도 문제지만 득점권 타율이 0.191로 전체 9위라는 건 KT의 현주소를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이다. 

 

NC는 KT보다 주간성적으로는 더 좋지 않다. 키움과 KIA를 만나 스윕패와 루징시리즈를 기록한 것은 팀 분위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양의지가 복귀하며 전열을 정비하고 반격의 신호탄을 기대했건만 오히려 더 최악으로 내려가는 분위기다. 심각한 것은 복귀 후 양의지는 27타수 1안타로 0.037이라는 것이다. 채 1할도 되지 않는 초라한 성적표는 팀의 성적에도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 언젠가는 해주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으로는 올 시즌이 너무 암울하다. 투수진에서는 외인 원투펀치 루친스키와 파슨스는 건재하지만 나머지 선발진이 완전히 무너진 상황이라 마땅한 해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믿었던 신민혁이 3경기 3패 평균자책 8.59라는 건 NC로서는 뼈아프다.

 

한화는 역시 지난주 성적표도 초라하다. 삼성과 LG를 만나 1승5패로 밀리고 말았다. 연패를 탈출하고 분위기 반전에 나설 즈음 대구 원정에서 사자에게 싹쓸이패를 당하고 홈으로 돌아왔는데 2위 LG를 만나 그나마 1승이라도 건진 게 위안거리다. 사실 LG와의 홈 3차전에서도 승리할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지만 끝내 연장 승부 끝에 8-7 케네디스코어로 석패를 당한 것도 아쉽다. 시즌 초반 최고의 용병이라 찬사를 받던 터크먼이 다소 주춤하고, 투수진에서는 김범수가 10.80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이는 게 한화로서는 뼈아프다. 이번 주중에는 사직 원정길에 오르고, 주말에는 드디어 무서운 SSG을 홈에서 마주하게 된다. 다음 주 성적표를 통해서 한화의 꼴찌 굳히기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번 주 주중 3연전은 사직, 잠실, 광주, 창원, 문학에서 열리며, 주말 3연전은 고척, 잠실, 대구, 수원, 대전에서 열리게 된다. SSG의 압도적인 1위 질주는 계속될지, 한화는 과연 꼴찌에서 벗어날 반등의 모멘텀이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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