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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BO리그 모든 것

2022년 4월 7일 KBO 한국프로야구 프리뷰, 내일 경기전망

by sportszigi 202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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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 7일 KBO 한국프로야구 프리뷰, 내일 경기전망


kbo 내일경기 프리뷰

 

SSG과 LG는 오늘도 각각 승리를 거두며 개막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이 두 팀은 결국 한국 시리즈에서 맞붙는다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올해의 KBO 최강팀이라 불러도 손색없다. LG는 팀 타선이 안 터지면 막강 불펜으로 버텨내고 어떻게든 승리할 줄 아는 승리의 DNA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중이다. SSG도 1회에 챙겨둔 점수를 끝까지 지키는 야구를 선보이며 초반 어찌 보면 당연한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NC가 드디어 연패를 끊어내고 승리를 챙긴 반면 한화는 속절없는 4연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로 일찌감치 굳어지는 분위기이다. 좀처럼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돌아온 핵심 자원이라도 있는 삼성, NC와는 달리 한화는 중반에 팀 분위기를 바꿀만한 변수조차 없다... 팀승률 4할도 기대하기 힘들 듯하다.

 

소형준 투수 역투장면

 

드디어 KT의 대들보 소형준의 첫 등판이다. 앞서 등판했던 이의리, 양창섭, 김진욱 등의 선수들이 호투를 선보인 바 있는데 KT의 에이스 소형준은 과연 어떤 피칭을 선보일까? 다만 상대팀이 홈런공장 SSG이라는 게 부담스럽다.

 

 

잠실 삼성vs두산

 

✔︎ 삼성 vs 두산

 

오후 6시 30분 잠실구장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 허윤동 (0-1, 12.27)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 박신지 (0-0, 18.00 2020년 성적)

 

원태인과 더불어 삼성의 현재이자 미래인 양창섭은 허 감독의 믿음에 호투로 보답하며 자신의 진가를 알렸는데, 무려 1254일 만의 퀄리티 스타트라 양창섭에게는 의미가 남다르다. 원래 선발 자원은 장필준이었지만 시즌 개막전 컨디션 난조로 이탈해서 얻은 기회를 양창섭은 놓치지 않고 첫 승리를 따냈으며 타선에서는 간판 강민호가 주축 선수들이 빠져 있는 상황에서 타선의 중심을 잡아주며 연이틀 결승타를 날려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삼성의 잇몸 야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자못 궁금해진다.

 

상대 선발 양창섭의 구위가 너무 좋았다 해도 두산으로서는 주축 선수들의 동반 부진이 고민거리이다. 페르난데스, 박세혁, 김재환도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는 데다 정수빈마저 부진으로 인해 이날 스타팅멤버에서 제외되기도 하였다. 4회까지 양창섭과 동갑내기인 선발 곽빈이 어느 정도 잘 버텨주었으나 5회 연속된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김재호를 대신하는 두산 유격수 안재석은 오늘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수비력이 강점이었던 두산은 수비마저 흔들리면서 한화와의 개막 2연승 이후 분위기가 침체되는 느낌이다. 내일은 상무에서 제대한 박신지가 첫 선발 등판 경기를 갖는다. 

 

수원 이태양vs소형준

 

 

✔︎ SSG vs KT

 

오후 6시 30분 수원 KT 위즈파크

SSG 랜더스 선발투수 : 이태양 (5-10, 5.73)

KT 위즈 선발투수 : 소형준 (7-7, 4.16)

 

SSG은 선발 오원석의 6이닝 호투와 한유섬의 결승홈런으로 개막 4연승을 질주하였는데 SSG이 왜 강팀인지를 알 수 있는 경기였다. 단 한번 찾아온 찬스를 살리며 한유섬의 선제 3점 홈런으로 얻은 점수를 끝까지 지키며 팀 마무리 김택형은 벌써 3세이브를 따내며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르게 되었다. SSG의 홈런 생산 능력은 모든 팀들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고영표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 2 삼진을 당했는데 지난 시즌까지 거슬러보면 총 10타수 무안타 7삼진으로 천적관계가 형성된 듯 하다. 연승가도를 이어가려는 SSG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이태양을 선발로 내세운다.

 

오늘 KT의 선발 고영표로서는 1회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1사 1,2루에서 한유섬에게 통한의 우월 3점 홈런을 얻어맞았는데 고영표의 실점은 여기가 끝이었다. 8이닝 동안 던지며 10탈삼진을 솎아냈고 1회 위기 말고는 나머지 7이닝은 거의 완벽에 가까웠다. 하지만 타자들의 빈공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는데 KT는 개막전 승리 후 내리 3연패의 수렁에 빠지는 등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날도 단 3안타에 허덕일 정도로 공격력의 부진이 고민거리이다. KT의 현재이자 미래인 젊은 에이스 소형준이 연패 스토퍼의 임무와 더불어 SSG의 5연승을 저지하기 위해서 나선다. 

 

창원 반즈vs이재학

 

 

✔︎ 롯데 vs NC

 

오후 6시 30분 창원 NC파크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 반즈 (1-0, 1.80)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 이재학 (6-6, 5.20)

 

롯데는 선발 이인복이 흔들리자 퀵후크를 지시하며 승리를 열망하였지만 5회말 NC에게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그동안 활발했던 팀 타선도 이날은 산발 4안타에 그치며 시즌 첫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키움과의 개막전에서 5이닝을 던지며 투구 수 102개를 기록하며 승리했던 롯데 에이스 반즈는 4일을 쉬고 올 시즌 처음으로 두 번째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첫 경기 사사구는 3개를 내주었지만 탈삼진도 7개를 뽑아내는 등 구위는 합격점을 받은 이후 두번째 등판에서 공룡 타선 NC를 상대로 어떤 피칭을 선보일지 기대를 모은다.

 

NC가 천신만고 끝에 첫승을 신고했다. 앞선 3경기에서 팀타율이 7푼 7리 (91타수 7안타) 에 그쳤지만 이날만큼은 모처럼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하며 2회 공격부터 선제점을 얻어냈고 그동안 부진했던 FA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하였다. 올해 첫 선발 등판한 NC 송명기는 6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주며 롯데 강타선을 꽁꽁 묶어내며 역투해 승리가 간절했던 팀에 첫 승리를 선사하였다. 그 와중에 고민거리는 존재한다. 통산 1700경기에 출전한 손아섭은 오늘도 침묵을 지키며 무안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팀으로서도 고민거리이다. NC는 내일 상대 선발 반즈에 딸기코 이재학으로 맞불을 놓는다. 

 

고척 김윤동vs정찬헌

 

 

✔︎ LG vs 키움

 

오후 6시 30분 고척돔

LG 트윈스 선발투수 : 김윤식 (7-4, 4.46)

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 : 정찬헌 (9-5, 4.01)

 

될 팀은 된다더니 오늘 LG는 가장 약한 선발 손주영을 내세워 키움과의 경기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염려는 기우였다. LG 손주영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인 6이닝 1 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일단 코칭스태프의 합격점을 받는 데는 성공한 모양새다. 사사구는 다소 많았지만 최고 구속 149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키움 타선을 막아냈다. 그 이후 팀 타선이 키움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하는 동안에도 막강 불펜으로 버텨내며 결국 연장 11회 터진 김현수의 결승 솔로홈런으로 연승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도 전혀 손색이 없을 SSG과 함께 4연승의 신바람을 내며 공동 1위를 마크하고 있다. 고우석은 앞서 세이브를 추가한 SSG의 김택형과 더불어 3세이브를 따내며 이 부문 공동선두로 나섰다. 내일 선발은 김윤식인데 오늘 손주영의 호투에 이어 또 한 번의 깜짝 호투를 기대해 보는 눈치이다. 워낙 팀 분위기가 좋은 탓에 "웬만하면 그들을 이길 수 없다"는 공식이 만들어지는 중이다.

 

키움도 두 시즌 연속으로 부진했던 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시즌 첫 등판에서 명품 체인지업을 앞세워 LG 타선을 꽁꽁 묶어내고 5 1/3이닝을 호투하며 상대 선발 손주영과 더불어 팽팽한 투수전을 연출했다. 하지만 LG의 막강 불펜을 공략하지 못하며 연장 11회까지 이어진 경기는 김현수의 단 한방으로 LG로 승부의 추가 기울면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키움의 푸이그는 오늘도 야구의 센스와 열정을 보여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팀 패배로 빛을 바랐다. 내일은 LG에서 이적한 정찬헌이 선발로 등판하는데 지난 시즌 친정팀을 상대로 1패 평균자책 12.27로 무너졌던 정찬헌이 내일은 과연 친정에 비수를 꽂을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광주 박윤철vs한승혁

 

 

✔︎ 한화 vs KIA

 

오후 6시 30분 광주 챔피언스 필드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 박윤철 (상무에서 제대)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 한승혁 (0-3, 4.56)

 

오늘 외인 에이스 카펜터는 제 몫을 해주었고 중반까지 KIA와 팽팽한 승부를 가능하게 했지만 뒤이어 나선 불펜투수들의 난조로 6회 대거 6점을 헌납하며 급격히 무너지고 말았다. 이런 한화의 모습은 작년과 비교해도 전혀 달라지지 않은 모습인데, 야구팬들은 "한화는 역시 한화다.", "한화는 훈련 안 하나?"라는 빈정거림을 쏟아내고 있다. KIA와의 1차전에서도 무사 만루 찬스를 놓치더니 오늘 경기에서도 이의리의 초반 난조를 틈타 만든 무사 만루의 황금찬스에서 단 한점도 뽑아내지 못하는 등 중요한 승부처마다 흐름을 가져오는 선수의 부재로 인해 속절없이 개막 4연패를 당하고 팬들은 안타깝게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다만 올 시즌 첫 홈런을 날린 재간둥이 정은원의 활약은 한 줄기 빛이라 할 수 있겠다. 내일 팀의 연패를 끊어야 하는 박윤철이 선발로 등판한다. 작년 상무의 에이스로 자리 잡은 박윤철이 과연 한화의 에이스가 될 수 있을까? 

 

KIA의 좌완 이의리가 첫 등판에서 무난한 투구로 존재감을 알렸다. 스프링캠프에서 중지가 벗겨지는 부상을 당해 시범경기도 2경기 4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이의리는 오늘 4이닝만 짧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영점은 잘 잡히지 않아 고전했지만 최고 구속 150km의 직구는 힘이 넘쳤다. 다음 등판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다. KIA는 1-1로 맞선 6회말 한화의 바뀐 불펜 김재영, 김도현(전 김이환)을 상대로 박찬호, 나성범, 최형우가 연속 적시타를 날리며 한화의 의욕을 상실케 만들었다. 다만 믿을맨 전상현이 다소 부진했던 게 마음에 걸린다. 각각 제 5선발이 나오는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한승혁이 KIA의 선발로 나서는데 작년 한화와의 상대전적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 4.32를 마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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