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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KBO리그 모든 것

4월 2일 KBO 프로야구 개막전 경기 분석, 프리뷰

by sportszigi 2022.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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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일 KBO 프로야구 개막전 경기 분석, 프리뷰


김광현 시범경기 피칭장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국내로 유턴한 김광현의 가세로 친정팀 SSG은 단숨에 5강 후보를 넘어서 상위권으로 분류되는 모양새다.

 

드디어 야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시즌 처음으로 열리는 개막전은 수원, 창원, 고척, 광주, 잠실에서 열린다. 어느 팀이 먼저 웃을 수 있을까? 야구장에서 마음껏 응원할 수 있게 된 위드코로나에 아주 특별한 매치업을 기대해 본다. 

 

개막전 삼성 vs KT

 

✔︎ 삼성 vs KT

 

오후 2시 수원KT 위즈 파크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 데이비드 뷰캐넌 (16-5, 3.10)

KT 위즈 선발투수 : 윌리엄 쿠에바스 (9-5, 4.12)

 

지난해 압도적인 기량으로 정규리그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통합 챔피언을 달성한 kt는 이번 시즌 첫 스타트를 팀 에이스인 쿠에바스를 내세워 가져가려 한다. 작년 우승 전력 그대로 올해 페넌트레이스에 임하는 kt는 이번 시즌도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우승후보 1순위임에 틀림없지만 발가락 부상을 당한 강백호의 부재는 아픈 대목이다. 강백호가 빠져있는 동안 어떻게 팀을 추스르고 정비해 가느냐가 초반 kt의 성적을 좌우할 것이다. 홈 개막전 쿠에바스를 내세웠다는 건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다는 필승카드인데, 지난 시즌 삼성을 상대로 상대전적 2승 1패, 평균자책 2.97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삼성은 이에 맞서 명실상부한 외인 에이스 뷰캐넌을 내세워 맞대결한다. 개막전 이전 시범경기 3경기에 등판해 11이닝동안 10 탈삼진 2 볼넷 3 실점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지난 시즌 kt를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 2.65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삼성 이적 2년 차를 맞이한 오재일이 시범경기 3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쾌조의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어서 구자욱-피렐라로 이어지는 막강한 타선은 상대팀의 경계 1순위로 꼽힌다. 선발 이후 불펜진을 가동할 때까지 과연 어느 팀이 중반까지 리드를 할지도 경기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개막전 SSG vs NC

 

✔︎ SSG vs NC

 

오후 2시 창원 NC파크

SSG 랜더스 선발투수 : 윌머 폰트 (8-5, 3.45)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 드류 루친스키 (15-10, 3.17)

 

SSG는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좌완 에이스 김광현을 홈 개막전에 투입하려고 아낀 상태로 외인 폰트를 내세운다. 건강만 자신한다면 리그에서도 손에 꼽히는 정상급 투수로 손색없는 투수. 지난 시즌 부상 이후 9월부터 6경기 등판해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한바 있다. 지난 시즌 NC의 상대전적은 승패 없이 5이닝 2실점만을 기록한 바 있다. NC의 개막전 선발인 루친스키를 상대로는 SSG의 한유섬이 제일 강했다. 한유섬은 루친스키의 상대전적이 무려 타율. 556에 3홈런을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NC는 아직까지 방역수칙 위반 술자리 파동으로 중징계중인 주축 선수들 이명기, 박석민, 박민우, 권희동 없이 상당수의 경기를 치러야 한다는 부담이 매우 큰 상태이다. 핵심 전력이 복귀하기 전까지 어느 정도 선전을 하느냐가 올해의 NC 성적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기간이다. 다만 FA 이적생인 손아섭과 박건우의 가세로 숨을 돌리기는 했지만 대체 불가 자원인 나성범의 기아 이적은 뼈아픈 대목이다. 이번 개막전에서 루친스키가 재작년 한국시리즈의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개막전 롯데 vs 키움

 

✔︎ 롯데 vs 키움

 

오후 2시 고척돔

롯데 자이언츠 선발투수 : 찰리 반즈 (첫등판)

키움 히어로즈 선발투수 : 안우진 (7-8, 3.26)

 

키움은 모든 이들의 예상을 뛰어넘고 에이스 요키시 대신 차세대 토종 에이스 안우진을 개막전 선발로 내세운다. 그만큼 올 한 해 동안 구단에서 안우진에게 얼마나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지난 시즌에도 154km를 넘나드는 강력한 패스트볼은 무시무시하게 상대를 압도한 바 있는데 다만 개막전 상대인 롯데에게는 상대전적 2패, 평균자책점도 3.94의 평범한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 중심타자인 이대호와 한동희의 장타에 무너진 바 있지만 작년과는 비교할 수 없이 강해진 안우진이니만큼 개막전 승리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류현진의 절친이었던 푸이그도 본격적인 한국 KBO 데뷔 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롯데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호투를 펼친 반즈를 개막전 선발로 낙점한 상태이다.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위력적인 좌완 에이스 반즈에게 벌써부터 구단과 팬들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반즈가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중반까지 보여준다면 타선의 짜임새가 있는 롯데의 우위가 조심스레 점쳐진다. 조상우가 군입대로 빠져있는 키움의 불펜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개막전 LG vs KIA

 

✔︎ LG vs KIA


오후 2시 챔피언스필드

LG 트윈스 선발투수 : 아담 플럿코 (첫 등판)

KIA 타이거즈 선발투수 : 양현종 (11-10, 4.70 2020년 기록)

 

KIA의 영원한 에이스 양현종이 2년 만에 국내 무대로 복귀해서 홈 개막전을 책임지게 되었다. 전성기에 비해 패스트볼의 구속이 약간 감소하기는 했지만 이제는 노련한 경기 운영과 제구력을 바탕으로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메이저리그 진출하기 전에도 LG를 상대로는 매우 강했는데, 올해 공포의 타선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LG의 강타선을 어떻게 막아낼지 궁금하다. 차세대 이종범을 예약해 놓은 신인 김도영이 시범경기의 무서운 상승세를 개막전에도 보여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KIA도 스토브리그 기간 동안 나성범이라는 걸출한 중심타선을 확보했기에 올 시즌 5강 전력으로 확실하게 분류되는 모양새다.

 

LG는 이번 시즌 데뷔하는 새 외국인 투수 플럿코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국내 리그에 적응하는 기간이 조금은 필요할 듯해 보이는데, 그래서 개막전 첫 등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플럿코는 메이저리그 통산 88경기(선발 37경기)에 나서 14승 14패, 평균자책점은 5.39를 기록한 바 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선수로 수아레즈를 완벽하게 지워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돌아온 양현종을 상대로 가장 강했던 유강남이 어떤 역할을 해주느냐에 따라 개막전을 수월하게 리드해 갈 수도 있을 전망이다.

 

 

 

개막전 한화 vs 두산

 

✔︎ 한화 vs 두산

 

오후 2시 잠실구장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 김민우 (14-10, 4.00)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 로버트 스탁 (첫 등판)

 

한화는 개막전 선발로 작년에 이어서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은 7년 차 김민우를 등판시킨다.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면서 생애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고, 도쿄올림픽 대표로도 선발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기세를 몰아 올 시즌에도 최고의 시즌을 기약한다. 두산을 상대로도 2승 1패, 평균자책 2.21을 기록할 만큼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여기에 레전드 김태균 은퇴 이후 한화의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책임져야 할 노시환과 김태연이 올해 어떤 퍼포먼스와 임팩트를 보여줄지도 중요한 포인트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두산은 왼손 에이스 미란다가 1순위 개막전 등판이었지만 부상의 여파로 어쩔 수 없이 새로 합류한 외인 스탁을 내세우게 되었다. 스탁은 시범경기에서 제구 난조와 기량 기복에 시달리며 불안감을 지우지 못했는데 과연 본 게임인 개막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크다. 두산이 경기 초반 리드를 잡지 못할 경우에 한화 불펜도 그리 허약한 편은 아니기에 고전할 수도 있는 것이 변수이다. 두산의 주장 완장을 차게 된 김재환이 건재하지만 잔부상에 시달리는 주전 유격수 김재호를 대신해 안재석이 주전 자리를 꿰찰 정도로 눈에 띄는 기량 향상이 찾아올지가 관건이다. 

 

양현종 역투하는 장면

 

SSG에 김광현이 있다면 KIA에는 천군만마 양현종의 가세로 단숨에 리그 최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4월 8~10일까지 SSG랜더스 필드에서 열리게 될 KIA와 SSG의 맞대결이 벌써부터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양현종과 김광현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개막 후 최대 매치업에 거는 팬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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